13살 소녀

" 카스텔로 "에 해당되는 글 1건

  1. 2. 베르가모, 돌길을 걸어 성벽까지 _ 1월 31일

2. 베르가모, 돌길을 걸어 성벽까지 _ 1월 31일


2. 베르가모, 돌길을 걸어 성벽까지 _ 1월 31일 베르가모 카스텔로 시타알타

베르가모는

돌아보는데 반나절이 걸리는 작은 도시였다

옛 성벽으로 둘러싸인 산 중턱의 도시 시타알타citta alta (높은 곳에 있는 도시)

산 발밑에 현대적인 도시 시타바싸citta bassa (낮은 도시)가 

씨타알타를 에워싸고 있다. 둘을 잇는 교통수단은 푸니쿨라.

  

[씨타알타의 시계탑 or 종탑]

오밀조밀하게 집들이 모여 그림자가 길을 덮고

여러 종탑들과 오래된 교회의 종이 매시간 울린다

내겐 그라나다의 좁은 골목과 돌길을 떠올리게 했던 곳

얇게 옷을 입어서 햇빛을 쫓아 다녔어

이곳 저곳에 손바닥이 찍혀 있다

그래피티보다 한 백배쯤 귀여운 장난 

아담한 이 도시는 곳곳에 높은 성벽과 문으로

그리고 푸른 하늘로

둘러싸여 있었다

[시타알타에서 더 높은 언덕 san vigilio로 올라가는

또 하나의 푸니쿨라]

햇빛을 피해 숨은 내 그림자

조그만한 푸니쿨라에 정원은 55명 !

씨타알타를 감싸는 안개가 조금씩 조금씩 올라오고 있었다

돌담 너머로 도시가 보이고

햇빛 사이로 안개가 천천히 올라오는 이곳에서

식사

하우스 와인 한 잔과

빵과 올리브유

앙트레

신영이가 고른 푸아그라 라비올리 송아지뺨 요리

푸아그라스런 비린내도 없고 부드럽고

송아지뺨 요리는 옆에 곁들인 요리와 둘다 너무 밍밍해서

재미가 없었다,

아플때 먹어도 될 정도로 부드럽긴 했지만 :)

나뭇잎 대신에 하늘을 얹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잘린 부분에서 가지가 두 개 나는 걸 보면

히드라 같기도 했다.

암튼 까칠하게 생겼어

올라가보기로 했어,

계속 돌담이 이어지는 돌길.

신영이 뒷모습

폐허의 느낌이 나는 옛 성벽

16세기엔 베네치아 공화국의 도시였대

날은 흐려지고

피곤과 구름의 양은 비례

2009/01/13 12:30 2009/01/13 12:30
top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