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레나물 ...
문학산 종주를 하고 청학풀장 근처의 소문난 춘천 막국수 집을 찾았다...
등산의 피로를 수육에 이슬이 한잔과 시원한 막국수로 씻어내고 마당으로 나오니
조그마한 정원 한켠에 화단이 있다 ...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있네 ...
그 중 하나가 이것이다 ...
첨엔 취나물처럼 보여 여기취나물이 다있네 했더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들어 오시면서 취나물이 아니고 그거 밥해먹는건데 하신다 ...
"아~~~ 그럼 이거 곤드레나물이에요?" 했더니 맞다 한다 ...
그 외에 몇가지 얘기들이 오고 가고 자주 보자는 주인 아주머니의 인사를 뒤로하고 돌아오는 길에
주인장도 같이 일하시는분도 상냥함에 기분이 좋은 웃음이 난다 ...
곤드레나물하면 생각나는게 있어 몇자 적을려다 글이 길어진다...
작년이었던가??? 가물 가물하네 ... 후 ~~~
절친한 친구 녀석들과 강원도 평창을 갔던 적이 있다 ...
평창 ==> 정선을 거쳐 화암동굴을 갔었지...
장마가 딱 시작되는 시점이라 비도 제법 왔었다 ...
동굴 구경을 마치고 내려와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에 들어 갔고
유난히 눈에 띠는 글씨들 "곤드레밥"이란 메뉴가 있었다 ...
궁금도 하고 호기심에 뭐냐고 물었더니...
강원도 정선, 평창 지역에 자생하는 산나물인데 콩나물밥처럼 나물밥을 해 먹는단다 ...
주인장 왈 "지금이 마지막이여. 지금지나면 냉동했던거 해동해서 먹는거여.
그럼 맛이 좀 덜하지. 지금이 좋아" 라는 말에 우리들은 곤드레밥을 시켰다...
잠시 기다리며 동동주 한잔과 파전으로 내리는 비를 보며 얘기도 좀 나누고 ^^
곤드레밥이 나오고 양념장을 넣고 비벼 먹으니 맛이 좋다 ...
같이 간 아줌씨 둘도 아리들 셋도 울 셋도 맛나게 잘 먹었다...
곤드레나물에 표고버섯 등 몇가지가 더 들어 있었고 양념장 또한 맛있었던거 같다 ...
아줌씨들은 집에 가서 해먹는다며 사 갔는데 어찌 잘 해먹었는지 ???
우연히 보게 된 산나물 하나에 이토록 긴 장문의 추억이 담겨져 있다 ...
이제는 지나치면 빠른 시간안에 잊혀진다 ...
정리하거나 메모하지 않으면 ...
하지만 웬일인지 오래된 친구들과의 여행에서 얻은 소중한 추억이라 그런지
마치 엇그제 일어났던 일처럼 아직도 기억속에 선명히 남아있다 ...
친구와 술은 오래 익을수록 좋다고 했던가 ???
맞는 말인거 간다 ...
또 한번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여행을 기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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